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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끝겨울 안동여행


끝겨울 2월말 본의아니게 휴가가 정해져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안동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1박2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기록 이다.

용인에서 08:00 출발 -> 11:00 도착 서안동 IC까지 거리는 약 230km 휴게소 1번경유 총 3시간 정도의 거리가 되겠다.
안동시내로 접어드는 길에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이라는 위엄 넘치는 글과 함께 구조물이 나를 반긴다.
새로 장만한 아이폰으로 한손운전 서커스를 하며 한컷!




아침을 안먹고 출발한지라 이윽고 시장기가 돌았다. 해결하려면 시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 유명한 안동찜닭거리로 유명한 안동구시장으로 향하였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이 신시장,구시장 각 1군데씩 있어 불편함이 없다.



10여개의 가게가 줄지어 있다.
맛은 거기서 거기리고 하여 촉을써서 들어간 식당에서 과감히 안동찜닭 하나를 주문하였다.
나오는 시간은 다소긴 약 15~20여분 소요된다.
드디어 나온 안동찜닭..... 맙소사 양이 장난아니다. 2명이서 배터지게 먹고도 반이상 남아 포장을 해야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반마리도 주문이 된다. 매뉴판에는 없으니 명심하도록!!!
맛을 표현하자면 뭔가 깊은맛이랄까 감칠맛이라고 해야할까 표현하기가 힘들다.
매운맛 여부를 고를수 있으니 참조할것 가장매운맛도 매운거 잘 못먹는 나로서도 참을수 있을정도 되었다.
가격은 25000원




나름대로 이동코스를 준비해갖고 간지라 근처에 유명하다는 나랑 나이가같은 맘모스빵집과 버버리 찰떡집을 차례로 들러
중간간식으로 활용하였다.
맘모스빵집은 구시장에서 안쪽으로 300m정도 이동하면 만날수 있고 버버리찰떡은 신시장 큰거리에서 만날수있다.
모두 수준이상의 맛이니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다. (맘모스빵,찰떡셋트 강추)




안동신시장의 풍경은 정말 연로하신 노인이 너무너무 많았다.
시장에는 장날이였는지 빼곡히 좌판이 벌어졌다. 안동노인분들은 다 나오신듯
배려심인지 버스대기장소에는 다른 곳보다 의자가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작은 배려심을 느낄수 있었다.



이렇듯 몸속 순대를 채우고 이번여행의 메인테마인 하회마을로 출~~발
입구에서 나를 반긴 오~나의 컬랙션!!!



하회마을에서 들어가기 위해 정문에 주차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왕복 1,000원!!!
그게 싫으면 조낸 걸어라 (도보 15분)



하회마을은 정말 고요했다.
그 안에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실제로 마을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때 얼마나 기뻐들 하셨을까..... 아니면 반대든가





뭐....간간히 속세의 증거가 나타나긴 한다....



나이어린 것들을 이런곳에서 보면 대견하다. 저 나이땐 술이나 퍼마시고 다니곤 했는데..... 



부용대를 올라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룻배를 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한다!!!
왕복 3,000원!!!
석굴암 이후에 최악이다!!!


어쨌든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의 전경을 보고 담을수 있었다.
시간이 멈춘듯 하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깨알같이 쏘다닌 지라 저녁을 먹으어 간고등어 정식을 먹으러 갔다.
월영교 앞에 식당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지라 야경도 찍을겸 고고싱~~
안동소주 반잔 포함 1인 15,000원



월영교 야경
불행이도 삼각대가 시원치 않아 많이 찍을수 없었고 강바람이 차 오래머무를수 없어 아쉬움이 컷다.



시내 모텔을 잡고 하룻밤을 보냈다. 안동소주 40도씨 와 찜닭포장분과 함께......1박 50,000원
안동 곳곳에 가옥체험도 추진하였으나 거리 및 다소불편점이 있어 다음기회로 super pass~

다음날 찾아간 안동의 끝에 위치한 도산서원으로 출~발
역시 평일아침은 한산해서 좋았다. 평일에 쉬는 핸디캡 십분활용!
새들의 지져귐과 명당에 자리잡은 서원의 느낌이 눈맛 귀맛을 시원하게 정화해 주었다.

 




1박2일의 마지막코스인 헛제사밥으로 점심을 때운다. 위치가 월영교 간고등어 식당 바로옆에 붙어있다.
제사음식 위주의 것으로서 놋그릇에 담겨 나온다.
상어고기,안동식혜 포함 1인 15000원

 


다소 럭셔리한 코스로서 여행경비는 2인기준 20~25만원(자가용,숙박,식대,관람료,주차료,톨비포함) 정도 소요된다
저렴히 다녀온다면 10만원 안짝으로도 가능할 듯.....

4                                     1             2                3                7                   6          5            9                            8
하회마을 -------->시내(안동찜닭,버버리찰떡,맘모스제과,숙박)------>월영교(간고등어,헛제사밥)------->도산서원
 

요런코스다. 유명한 먹거리를 찾다보니 중간에 코스가 겹칠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놓친 병산서원,탈춤등등은 다음을 기약한다.
짧지만 호젓한 기분으로 다녀온 1박2일의 여행이었다.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시골향내가 벌써 그리워진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으면 한번더 다녀오고 싶다.


어제의 햇빛으로 오늘이 익는
여기는 안동
과거로서 현재를 대접하는 곳

옛 진실에 너무 집착하는라
새 진실에 낭패하기 일쑤거늘
불편한 옛것도 편히 섬겨가며
저마다 제 몫을 다하는 곳

눈비도 글 읽듯이 내려오시며
바람도 한 수 읇어 지나가시고
동네 개들 덩달아 대구 받듯 짖는소리
아직도 안동이라
마지막 자존심 왜 아니겠는가

-류안진 作  안동 "누이"中-

2012.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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